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습니다.

겨우내 시린 추위 이겨내고 꽃망울을 틔운 벚꽃.

매화보다 먼저피지도 향이 강하지도 않지만

보란듯이 더 화려하게 피어나는걸 보니 꽃중의 왕이 귀환한듯 하네요. 

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남도대교를 뒤로한 채 한 컷.

하동의 십리벚꽃을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는지...

하동을 보러온다는 건 참 좋은 일이지만 현지주민들이 움직이기가... 히힛...

도로사이 연인의 다정한 모습이 보입니다.

저 연인들의 행복한 시간에 벚꽃이 더 +행복을 가져다 주는것 같네요.

하동의 벚꽃거리 중에서도 화개면에서의 십리 벚꽃 길이 가장 유명하지요.

화개장터에서 부터 쌍계사까지 가는 길.

점차 윗 지역에서도 벚꽃으로 수놓아지겠지요.

남쪽지방 사람들은 이게 참 좋은 점인것 같아요.

먼저 개화를 볼 수 있다는 것.

특히 하동.

향기로운 향을 내뿜는 매화부터 시작해서

벚꽃이 피고 나면 새하얀 배꽃으로 장식을 한답니다.

꽃이 지고나면 구수한 녹차향이 하동을 감싸고요...